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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아마존에서 현대차 산다…車브랜드로 세계 최초
호세 무뇨즈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법인 사장(오른쪽)과 마티 말릭 아마존 부사장이 16일(현지시간) LA오토쇼에서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내년부터 현대차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마존과 현대차는 미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2024년부터 소비자들이 아마존 사이트에서 직접 현대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이용객들이 차량을 조사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사이트에 디지털 전시관을 마련했지만, 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매는 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아마존을 통해 직접 구매가 가능한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가 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법인 사장은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구매할 때 편리함을 원한다”고 말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으로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차량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모델과 색상, 기능에 따라 사용 가능한 차량을 검색해 선택한 다음 해당 지역 대리점에서 차량을 직접 수령하거나 배달받을 수 있다.

현대차와 아마존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딜러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편리한 구매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뇨스 COO는 “아마존 플랫폼이 차량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는 우선 15~20명 가량의 딜러들만 아마존에서 차량을 판매할 수 있지만 내년 말까진 더 많은 딜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현대차는 딜러들이 차량 서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딜러십 모델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현대차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2025년부터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알렉사 기술을 적용한다. 또 클라우드제공업체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채택했다.

재시 CEO는 “현대차는 고객들의 삶을 매일 더 좋고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마존의 열정을 공유하는 매우 혁신적인 회사”라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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