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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인근서 인질 시신 수습…살해당해”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인근을 지나고 있는 이스라엘 군용차들의 모습 [UPI]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해 급습한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 부근에서 살해당한 자국인 인질 한 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7기갑여단 603대대 병력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건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이스라엘 여성 예후디트 바이스 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브리핑에서 “바이스 씨는 가자지구에서 테러범들에 의해 살해됐다”며 “우리가 제때 그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인질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바이스 씨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키부츠에 머물다가 하마스 무장대원에 납치됐다. 당시 바이스 씨의 남편은 안전 가옥 내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군은 신원확인 및 부검 절차를 위해 바이스의 시신을 이스라엘로 운구했다. 사인이나 살해 시점 등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유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며 “실종자들의 소재를 파악해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국가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에 군사작전 거점을 숨겨두고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는 판단하에 지난 15일 이곳을 급습했다. 이후 무기와 작전본부 등 하마스가 병원 건물에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를 공개하고, 하마스가 병원을 군사적으로 이용한 만큼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언론과 인권 단체 등은 이스라엘군이 확보해 공개한 증거물들이 병원을 군사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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