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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 준우승 최정 32강서 탈락…삼성화재배 첫날 한국 6승2패
최정 김은지 저우홍위 등 한중 여자기사 3명 모두 탈락
첫 출전 김승진·김누리 4단, 일본선수 꺾고 깜짝 첫승

전기 준우승자 최정이 셰얼하오와의 대국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아쉬워하고 있다.[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지난해 삼성화재배에서 여자기사로는 사상 처음 준우승을 차지했던 ‘바둑여제’ 최정이 올해는 1회전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한국은 8명이 출전해 6명이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첫날 경기에서 박정환 9단이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한 유럽 챔피언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32강전 대국 모습.[한국기원 제공]
32강전에서 승리해 16강에 진출한 선수들의 모습. 왼쪽부터 박정환 김누리 한웅규 김승진 김명훈 강동윤 셰얼하오 황윈쑹.[한국기원 제공]

한국은 특히 4판의 한일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명훈 9단이 일본의 강자 이야마 유타 9단을 꺾었고, 한웅규 9단이 백전노장 요다 노리모토 9단, 김누리 4단이 모토키 가쓰야 8단, 김승진 4단이 쉬자위안 9단을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2021년 입단한 무서운 신예 김승진 4단은 만만찮은 상대 쉬자위안을 상대로 251수 만에 흑 불계로 깜짝 승리해 관심을 모았다.

김누리 4단과 김승진 4단은 세계대회 본선에 처음 올라 승리하며 팬들에게 강하게 존재감을 알렸다. 2010년 입단한 김누리 4단은 한국바둑고등학교 교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2006년생 김승진 4단은 입단 2년 만에 메이저 세계대회 첫 승을 올리며 기염을 토했다.

3판의 한중전에서는 강동윤 9단만이 저우훙위 7단에게 171수 만에 흑 불계승했지만, 전기 대회 준우승한 최정이 셰얼하오 9단에게, 김은지 8단이 황윈쑹 9단에게 패하며 여자 선수들은 모두 32강에서 탈락했다.

절반의 16강 멤버가 결정된 가운데 나머지 32강 8경기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번째 32강에서는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 중국랭킹 1위 구쯔하오 9단,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대만의 천재기사 쉬하오훙 9단 등이 출전한다.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17일 대진

신진서 9단 vs 왕싱하오 9단(중) : 첫 대결

안성준 9단 vs 탄샤오 9단(중) : 1패

안정기 7단 vs 쉬하오훙 9단(대만) : 1승

김정현 9단 vs 쉬자양 9단(중) : 1승

홍성지 9단 vs 딩하오 9단(중) : 첫 대결

변상일 9단 vs 구쯔하오 9단(중) : 3승 1패

강우혁 7단 vs 롄샤오 9단(중) : 첫 대결

신민준 9단 vs 이창호 9단 : 4승 3패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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