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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에너빌리티, 무탄소에너지 개발 자회사 ‘두산지오솔루션’ 설립
해상풍력, 수소, 연료전지 등
사업 개발부터 운영까지 총괄
“친환경 무탄소에너지 사업 확대”
두산에너빌리티의 8㎿급 해상풍력발전기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무탄소 에너지 개발사업 전문 자회사인 ‘두산지오솔루션’을 세워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역량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지오솔루션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10월 17일자 〈두산에너빌리티 “신재생 사업 확대”…자회사 ‘두산지오솔루션’ 설립 착수〉 참고

신설 자회사 사명은 지구를 뜻하는 ‘지오(Geo)’와 ‘솔루션(Solution)’의 합성어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친환경적인 무탄소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두산지오솔루션은 해상풍력과 수소, 연료전지 등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를 발굴해 투자하고 운영과 유지·관리까지 총괄하는 디벨로퍼(개발사업)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리커링(Recurring·반복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을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두산지오솔루션은 이를 통해 무탄소 에너지 사업권을 선점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전력판매와 배당 수익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는 오는 12월 중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펀드 수익증권과 운영 프로젝트 5건 등 110억원 규모의 자산을 두산지오솔루션으로 양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해상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 사업 이관을 통해 각사의 전문영역을 특화해 상호 발전적인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차원이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칠산해상풍력(160㎿) 개발사업권을 인수했으며 창원연료전지(40㎿) 등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창원공장 지붕태양광사업(11.7㎿)도 추진하고 있다.

신설 법인 설립을 준비해 온 김봉준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기획 담당 상무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무탄소 에너지가 부상하는 가운데 사업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자회사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김 상무는 그러면서 “해상풍력, 수소, 연료전지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빠른 의사결정에 전문성을 더해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두산지오솔루션은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국내외 발전 기자재, 건설 등 파트너와 다양한 협력관계를 만들며 개발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연계한 국내외 투자자 모집에 적극 나서고 두산퓨얼셀 등 두산그룹 내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도모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신재생에너지를 ▷가스터빈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와 함께 4대 성장 사업으로 정하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친환경사업 수주 비중은 73%까지 확대됐으며 2027년까지 친환경사업 비중을 82% 이상 늘릴 계획이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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