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기업 청호나이스가 기업고객이 늘면서 B2B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생활가전 렌탈시장에서 개인고객 수 증가는 주춤해진 반면 기업고객은 아직 증가세다.

16일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9월 현대자동차에 정수기 340여대를 설치했다. 그 밖에도 대학, 병원, 스포츠재단 등에 제품을 대량 공급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올해 10월 기준 관리계정이 약 30% 성장했다.

청호는 이에 대해 “집단위생이 더욱 중요시 되는 시기다. 다수대중이 함께 사용하는 기업이나 기관에서 정기 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렌탈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청호는 B2B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6월 기본 기능에 충실한 ‘냉온정수기 토타’(사진)를 출시했다. 업소용 대용량 정수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또 올 상반기 기업전용 홈페이지를 개선했고, 기업고객용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청호는 기업고객 데이터를 별도로 관리해 고객 특성에 맞춘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B2B시장에서 주목받는 제품은 정수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비데, 제빙기 등. 렌탈 땐 서비스전문가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맞춤형 관리서비스를 해준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기업에서도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생활가전이 필수여서 B2B시장은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기업고객 맞춤형 제품군을 강화하고 특화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늘릴 것”이라 말했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