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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제위원장 “예년보다 열심히 출제, 킬러 없다…9월 모평 기조 유지” [일문일답]
정문성 2024학년도 수능출제위원장이 16일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출제방향 브리핑에 참석해 수능 출제 기조를 설명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정문성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이번 수능에 킬러 문항은 없다. 9월 모의평가 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1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전 8시 40분께 세종정부청사에서 2024학년도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을 열었다. 정 위원장은 “킬러 문항 이슈를 계기로 한번더 기본 원칙에 충실하자고 다짐하게 됐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서 충분히 적정한 난이도를 확보했다”며 “기존 수능 출제, 검토와 마지막 점검까지 이중 안전장치를 통해 최선을 다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 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시작됐다. 지원자 수는 50만 4588명으로 전년(50만 8030명) 대비 0.7% 감소했다. 재학생 수는 32만 6646명, 졸업생 수는 15만 9742명, 검정고시생 수는 1만 8200명이다.

정 위원장은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핵심적,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 전 영역에서 과도한 시험 준비를 완화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 범위, 수준을 유념해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출제위원들 부담이 컸을 것으로 예상.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만점자가 수능 2.7배 나오면서 최상위권 변별력 무너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물수능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킬러 문항 논란이 되지 않도록 지침을 마련하고 적정한 난이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이슈를 계기로 기본 원칙에 충실하고 교과 과정 범위, 수준에 충실하고자 했다.

-교육 당국의 킬러 문항 정의는 무엇이고 어떤 노력을 했나?

▶킬러 문항의 정의는 교육부가 앞서 발표한 바 있다. 너무 전문적인 지식이 담긴 지문, 지나치게 많은 변수로 문제 풀이가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제 등. 그런 것들 배제하고자 노력했다.

-졸업생, 검정고시생 비율 28년 만에 최대다. 이들이 난이도 평가에 영향을 미칠텐데 출제 과정에서 어떻게 고려했나?

▶6월 평가, 9월 평가에서 특성들을 분석할 때 N수생을 고려해서 분석했다. 특히 9월 모의평가가 출제 기조의 중심이 됐다.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에 비해 N수생이 적다. 어떤 점을 고려했다는 뜻인가?

▶본수능에 어떤 학생 올지 미리 알수는 없다. 최대한 9월 모평이 중요한 기준이 됐다는 점만 말씀 드리겠다.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 노력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선택 과목은 교육적으로 의미 있지만 입시 활용 시 유불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6월, 9월 모의평가 선택 과목별 응시집단을 분석해 원점수, 표준점수가 차이나지 않도록 노력했다.

-수능 출제위원회, 검토위원회와 별도로 처음으로 점검위원회가 생겼다. 어떤 역할을 했나?

▶수능 출제위, 검토위와 별도 조직이다. 출제위·검토위가 문제를 만들고 검토를 한 뒤 넘기면 점검위가 킬러문항 여부만 집중적으로 체크를 한다. 킬러문항 요소가 있다는 의견이 오면 100% 받아서 수정 보완한다. 궁극적으로는 수능 출제 점검단에서 킬러문항 ‘없음’ 확인을 받은 뒤 출제를 마무리했다.

-출제 점검위에서 어느정도 킬러문항이 걸러졌다고 보시는지?

▶기존 출제, 검토 단계에서도 스스로 킬러 문항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능 출제 점검단의 의견도 반영했다. 이중적인 안전 장치를 통해 킬러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

-출제 점검위가 실제로 점검해서 바뀐 문제 있나?

▶출제와 검토 단계에서도 문항은 수없이 바뀐다. 어느정도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한달 넘는 기간 동안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쳤다.

-9월 모의평가와 수능이 비슷한 난이도라고 보면 되나?

▶9월 모평이 출제 기조가 됐다는 말만 말씀 드린다.

-9월 모평 때 킬러문항 없는 대신에 객관식 까다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도 동일한가?

▶지금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고 있는 과정이라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기 어렵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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