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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김범수, 결국 검찰 수사 받는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식 시세 조정에 관여한 혐의로 결국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5일 김 센터장을 비롯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김성수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 법률 자문을 제공한 율촌변호사 등 6명을 서울남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려 시세를 조정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앞서 금감원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배 대표와 카카오 법인을 재판에 넘긴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카카오 택시 [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한편, 이런 가운데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유럽 1위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의 인수를 추진 중인 사실이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프리나우 인수를 위해 최근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프리나우 지분 80% 인수를 위해 본입찰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 프리나우는 메르세데스·벤츠·BMW그룹이 주요 주주로, 유럽 전역에서 택시 호출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카카오가 제시할 금액은 2000억원 초반 수준으로 전해진다. 카카오모빌리티 외에도 우버, 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본입찰 인수 경쟁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종 인수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카카오 그룹의 주요 투자를 진두지휘한 배재현 대표가 구속돼 공백을 맞은 상태다. 여기에 김범수 센터장까지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수천억이 투입되는 인수전 의사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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