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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APEC 출국...북러 위협 대응·한중회담 주목
시진핑과 회담...관계개선 기대감
IPEF서 공급망 다변화방안 모색
기시다와 스탠포드 좌담회도 참석
박진(왼쪽부터)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회의장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 장관의 만남은 지난 9월 말 유엔 총회 계기에 뉴욕에서 3자 회의를 한 지 2개월 만이다. [UPI]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한다.

윤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다자무역 확대와 북·러 군사협력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한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성사여부도 주목된다. 한미, 한일 정상간 만남도 일정 도중 다양한 계기에 따라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2박 4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APEC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투자신고식을 가진 후, 저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APEC 정상 환영리셉션에 참석한다. 리셉션 후에는 첨단기술 분야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도 갖는다.

윤 대통령은 16일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와 자유무역 체제 수호의 중요성, APEC 회원국 간의 연대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미국 주도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서 공급망 다변화 방안도 모색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세계의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지경학적 변동이 교차하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열린다”며 “저는 세계 GDP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회원국의 정상들이 한데 모이는 이번 회의에서 공급망 다변화와 무역, 투자 확대와 같이 우리 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는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무기거래가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국제적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며 “양국의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동북아, 유럽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보편적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지 여부다. 이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 시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확정한 상태다.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미중 정상회담 이후인 15일 이후 열릴 가능성이 크다.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 1년 만에 마주앉게 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시 주석과 첫 대면했다.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다소 경직됐던 중국과의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나라가 올해 의장국으로서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재개도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방미 마지막날인 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한일, 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참석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좌담회 전후에 한일 정상회담 개최도 조율 중이다.

윤 대통령은 스탠퍼드 좌담회를 마지막으로 귀국길에 올라 18일 한국에 도착한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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