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대한해운 실적. [SM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해운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363억원, 영업이익은 746억원이다. 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조346억원, 영업이익은 199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645억원을 약 16% 상회했다.

친환경 에너지인 LNG(액화천연가스) 운송 전문선사인 대한해운엘엔지의 3분기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 누적대비 약 3배 이상인 774억원을 달성했다.

대한해운엘엔지는 금번 3분기에도 신규 LNG 운반선 2척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사와의 계약에 추가 투입했다. 또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으로부터 LNG 벙커링 친환경 선박 인증을 받는 등 성과를 올렸다.

대한해운 김만태 대표이사는 “대한해운은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함께 신성장 동력인 LNG사업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 “앞으로도 시황 변동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리스크를 관리함은 물론,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인 선대운용 으로 이익 극대화를 위하여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3분기의 벌크선 시황 지표인 BDI(발틱 운임지수)는 1189포인트로 전년동기 1646포인트 대비 28%가 감소했다. 전분기 1330포인트 대비해서도 약 11%가 감소하는 등 시황 하락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