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지난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수입박람회에서 메헤코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웅제약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대웅제약이 중국 수출길을 열었다. 중국 의약품 수출입 기업과 제산제 뉴란타 유통 계약 3개월 만에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맺으면서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신약 등 전 품목의 중국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메헤코 인터내셔널(메헤코)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 간 업무 협약은 지난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 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체결됐다. 대웅제약에서는 김도영 글로벌개발센터장, 메헤코에서는 홍쟈칭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8월 메헤코와 중국 요녕 공장에서 생산하는 현지 의약품 뉴란타에 대한 중국 전역 유통과 판매 총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뉴란타 유통 계약 후 3개월 만이다.

메헤코는 의약품 수출입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기업이다. 중국 내외에서 60개 이상 대형 의료 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고, 2만개 이상 의료기관에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 대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신약을 포함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품목들의 중국 수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도영 대웅제약 글로벌개발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에서 생산 중인 전 품목의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중국 내수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 오는 2030년까지 신약 매출 1조원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CIIE는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여섯 번째 행사인 CIIE는 다양한 제품들의 ‘수입’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중국의 국가 차원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는 150여개국에서 약 3400개 기업이 참가했고, 국내 제약사로는 대웅제약이 유일하게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