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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형제같이 친해진 ‘비셰그라드 4개국’ 매력[함영훈의 멋·맛·쉼]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관광사절단 방한, 몰랐던 매력 공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유럽에서 한국과 닮은 데가 많은 비셰그라드 중부유럽 4개국으로 오세요”

한국문화원을 필두로 한 문화교류는 물론, 경제, 통상, 국방 까지 협력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동유럽 4개국 ‘비셰그라드(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관광사절단이 대거 방한, 한국민에게 구애의 손길의 한꺼번에 내밀었다.

이들은 스스로를 ‘유럽의 중심, 중부유럽(Central Europe)’이라고 불렀다.

폴란드 바르샤마 올드타운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 프라하 크리스마크 마켓
슬로바키아 브라티스라바

‘디스커버 센트럴 유럽 투어리즘 2023 V4’가 열린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31층 슈베르트홀은 14일 쌀쌀해진 서울 날씨를 우정의 열기로 뜨겁게 달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비셰그라드 4개국(현 의장국 폴란드) 대표단은 체코 미카엘프로하스카 한국지사장, 권나영 실장, 헝가리 관광청 아이반 류빈코비치 지역 관광 개발 디렉터, 새르더해이 이슈트반 주한 헝가리대사, 폴란드 크리스토프 스테이만 관광청 부청장, 피요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 슬로바키아 관광청 마리아 스와르초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등이었다.

피요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가 14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센트럴유럽 관광설명회에 비셰그라드 4개국 의장국 대표로서 폴란드를 비롯한 4개국에 대한 한국의 우정어린 방문을 청하고 있다.

▶폴란드= 스테이만 폴란드 부청장은 “바르샤바는 중부 유럽과 북유럽, 북미 진입이 쉬운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올드타운과 신시가지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왕들이 거주했던 남부의 크라코브는 부유한 휴양 도시이고, 역사탐방과 휴양관광을 겸비할수 있는 브로크라프엔 한국인 유학생도 많다”고 소개했다.

폴란드 토룬

이어 역사도시로 포세이돈 분수로 유명한 상업도시 그단스크, 국제박람회가 열리는 상업도시 포츠난, 역사유적이 많은 로드츠, 시간여행을 떠나는 소도시 토룬과 유네스코 유산 17개, 국립 자연공원 23개 등 인문과 자연을 폭넓게 경험하는 곳이며, 음식은 극동의 영향을 받아 동서양 모두 입맛에 맞다고 소개했다.

스테이만 부청장은 북동쪽 바라에선 카약 등 수상레저가 유명하며 그레이트레이크의 멋진 풍경이 한국인 여행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곽, 성, 궁전이 유난히도 많은 나라인데, 폴란드도 (한국 처럼) 국난 극복할 일이 많았다”고 전했다. 폴란드여행은 멜로디투어라는 여행사는 관광청 추천, 믿고 맡기는 에이전트이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에서 K-팝을 배우는 폴란드 청소년들

최근 한국과 폴란드는 과거 오랜기간 자동차 산업 협력을 해온 것을 바탕으로 최근엔 국방, 통상, 문화교류 등 분야에서 우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국제회의 때 한국을 변함없이 지지하고 있다.

이날 4개국 관광책임자들은 모두 동양 문화의 혼재, 한국문화와의 연관성 등을 강조했다.

헝가리 관광청 아이반 류빈코비치 지역 관광 개발 디렉터

▶헝가리= 헝가리 관광청 아이반 류빈코비치 지역 관광 개발 디렉터는 고성과 옛 요새를 가진, 아름다운 풍경의 부다페스트는 알고 보면 청춘들의 놀이터이자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고성을 무대로 실제 사극이 펼쳐지고, 화가는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며, 청년들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한다는 것이다.

헝가리 헤비츠온천

아울러 부다페스트를 중심으로 차로 30분 안팎의 거리엔 온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구역, 동굴 포트탐험, 옛 성 등이 즐비하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 방향인 서쪽엔 유럽에서 손꼽히는 큰 호수 발라톤호를 중심으로 멋진 풍경이 펼쳐지며, 동쪽으로 루마니아, 남쪽으로 크로아티아, 북쪽으로 체코와 슬로바키아, 폴란드 남부가 아주 가깝게 연결돼 있다고 소개했다.

고구려 발해의 국민이기도 한 말갈족이 훈족(흉노)와 함께 세운 헝가리 도자기는 우리의 왕실 식기와 흡사하다.

헝가리 관광청은 한국민들을 위해 전용 한국어로, 하루 데이투어에서 닷새를 머물며 여행갈수 있는 큐레이션 홈페이지를 한국인 맞춤형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헝가리 여행은 한국에도 사무실이 있는 미키트래블을 이용하면 매우 편안해진다고도 했다. 스페인 파라도르처럼 메리어트 브랜들이 문화유산을 활용한 호텔을 운영중이다.

체고관광청 한국사무소 권나영(오른쪽)실장이 체코의 새로운 매력에 대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체코=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 권나영 실장은 체코여행의 강점으로 ▷프라하 루프탑 등 가장 인스타그래머블한 로맨틱 도시 ▷무적의 패스로 불리는 여행패스 등을 이용하면서 최고의 가치를 최적의 가격으로 구가하는 스마트한 여행지 ▷동서 퓨전의 문화접변이 빚어낸 보헤미안, 모라비안 정신문화, 프라하공항에 4대 언어 중 하나로 한글 안내를 모든 곳에 하는 등 한국인을 존중하는 응대문화 ▷동서양 접변을 통해 양쪽의 맛을 알기에 누구나 친숙한 체코음식과 특별메뉴들 ▷프라하, 브르노, 카를로비바리, 크리스탈 밸리, 플젠, 체스키크롬루프,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 등 모든 여행지가 가까워 다채로운 여행계획이 가능한 곳이라는 5대 장점을 꼽았다.

특히 프라하 비지터패스는 교통수단을 물론 모든 관광지 무료입장 및 할인을 제공하고 기간내 무제한 대중교통을 제공하는 ‘무적의 카드’로 불리고 있다고 권나영 실장은 강조했다.

세계유산 체코 레드니체
체코 모라비아지역 브르니체 와이너리를 방문한 한국인들

최근 고풍창연한 복고풍 42번 관광트램을 운행하고 있으며, 동부 모라비아 지역의 와이너리 스페셜 여행코스(레드지체-발티체 유네스코 유산, 팔라바 포도밭, 모라비아 렌터카여행과 한달살기)도 소개했다.

아르누보 예술의 개척자 체코출신 알폰스 무하는 세련된 파리 귀족 여성보다 동서양의 미적 요소를 모두 갖춘 모라비아 여성을 모델로 예술포스터를 그려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슬로바키아 관광청 마리아 스와르초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슬로바키아 관광청 담당자(오른쪽)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면서 그간 한국인들이 많이 알지 못했던 슬로바키아 관광 매력을 전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슬로바키아 관광청 마리아 스와르초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브라티스라바를 비롯해 한국인에게 덜 알려진 이 나라에 서유럽 주요국 못지 않은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는 점을 소개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행사와 미디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비셰그라드 4개국 중 유일하게 유로화를 쓰는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스라바는 체코-오스트리-헝가리-슬로바키아 접경지에 있으며, 이 일대 왕과 왕비의 대관식을 하던 도시로 중세이후 중부유럽이 중시하던 도시이다. 이 성의 망루에 오르면 4개국의 풍광을 한꺼번에 조망한다. 다뉴브강을 통해 인접국에서 배로 진입할 수도 있다.

슬로바키아 차흐티체 유적과 발 아래 풍광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인기를 끌게 된 교두보,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

코시체는 수년전 ‘유럽문화수도’ 인증을 받을 정도로 유럽헤리티지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슬로바키아엔 180개의 성곽을 연결한 거대 보이니체성을 비롯해 605개의 캐슬, 샤토, 마노하우스(영주의 저택)가 있다고 마리아 매니저는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유럽의 주도국에 버금가는 36개나 있다. 9개의 자연 국립공원의 청정생태는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다른 유럽국에 비해 호젓하고 건강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스키와 온천이 유명하다. 워터파크는 사계절 운영되며, 머드스파 또한 슬로바키아의 특색있는 웰니스 여행 콘텐츠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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