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 비행 상상도.[헤럴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국립해양조사원과 공동으로 14~15일 천리안위성 2B호를 활용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인도네시아 국가해양관리를 위한 한국 정지궤도위성 활용기반 구축’ 관련 초청연수를 실시한다.

지난 2020년 2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는 우리나라 근해해역(대만∼일본 북해도)을 1일 10회 관측하며 분광 해상도는 13Bands, 공간 해상도는 250m이며, 26종의 해양·대기·육상 산출물을 생산한다.

이번 초청연수는 해양수산부-국립해양조사원-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간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KIOST는 이번 연수를 통해 양국간 위성기술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여 위성정보의 활용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첫째 날 국립해양조사원을 방문하여 동해·독도 홍보관, 해양예보스튜디오, 국가해양위성센터를 견학 후 ODA 사업 관련 업무협의 등을 진행한다.

둘째 날은 국립해양박물관을 견학한 후, 천리안위성 2B호 해양탑재체 운용기관인 KIOST 해양위성센터를 찾아 세계최고 수준의 해양 위성 검보정 기술 수준을 경험하고, 앞으로 인도네시아가 나아가야할 해양위성 강국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를 갖는다.

강도형 KIOST 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의 선진 해양과학 기술과 경험이 인도네시아의 해양위성 기술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양국 간 위성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의 확대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