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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비즈] 우리 삶에 녹아드는 구독경제

현대인에게 구독 없는 삶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우리 삶의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고 편리함을 위한 목적 때문에 선택된 것이 지속되면서 ‘구독경제’로 발전했다.

네덜란드에서 첫 번째로 나타난 구독 서비스는 자전거다. ‘자전거의 나라’로 불릴 만큼 많은 수에도 ‘스와피에츠’ 같은 자전거 구독 서비스는 인기를 끌었고, 이로 인해 국내 오토바이 구독과 자동차 공유 구독 서비스 등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는 전자상거래의 빠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 소비자의 특성인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 구독 서비스가 많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설문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2022년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78%는 ‘소비 결정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구독은 점점 우리 삶에 깊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대표적인 예시 가운데 하나로 꽃 구독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화훼시장 중 하나인 네덜란드답게 다양한 형태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루몬’은 생화 배달 구독 서비스로 네덜란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화를 꽃병에 담아 배달해주는 구독 서비스인 ‘리플라워’도 있다. 이는 100%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낭비가 없는 지속가능한 방법이기도 하다.

식품과 간식 구독도 인기다. ‘킨 커피’는 커피 구독 서비스로, 매달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보내주는 서비스다. ‘미스 차’와 같은 같은 회사들은 매달 소비자들의 우편함에 통에 담긴 차를 넣어 준다. ‘아워 데일리보틀’의 경우 소비자가 설정한 기준에 맞는 혹은 프리미엄 와인을 선택해 받는 와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오트밀이 아침 대용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그래놀라 박스가 하나의 대표적인 예시가 되고 있다. OOT사의 경우 우편함으로 배달되는 그래놀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취향에 따라 매주, 격주, 매달 배송받을 수 있으며 혹은 가장 인기 있는 옵션인 혼합된 상자를 받을 수 있다.

유제품의 나라로 치즈 구독 서비스를 빼놓을 수 없다. ‘더 피르마 카아스’의 경우 소비자들이 그들의 취향에 맞는 고품질의 치즈를 제공받거나 다양한 해외 치즈를 맛볼 기회를 주는 치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소비재 분야에서는 양말(sock sock), 향수(Parfumado), 화장품(Goodie box), 속옷(B bamboe), 장난감(Bonobo box), 책(Tiny tree trunk) 같은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 등이 있고, 심지어는 대나무로 만든 지속 가능한 화장지(The good Roll) 구독 서비스도 있다.

이러한 구독 서비스가 인기 있는 이유는 이들이 소비자에게 구독을 일시 중지하거나 쉽게 취소할 수 있는 등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상생활에 작은 놀라움을 더하기 때문이다.

우편함에 구독한 상품이 도착해 있는 것은 구독자에게 소소한 행복으로 다가온다. 네덜란드에서 앞으로도 구독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독 서비스를 활발하게 제공하면서 성장해온 국내 업체들도 네덜란드 시장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베툴 부룻 코트라 암스테르담 무역관 Senior Specialist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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