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에너지 수요가 집중되는 동절기를 앞두고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생산업체와 유관기관을 만나 가격 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LPG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LPG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와 관련 업계가 협력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겨울철 LPG를 이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대해 최대 59만2000원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회의는 LPG 가격 인하를 위한 세금 감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등의 정부 차원의 노력뿐 아니라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개최됐다.

유법민 국장은 "정부는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했으며 추가적인 부담 완화 방안도 검토하는 등 LPG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간 LPG 업계에서 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을 고려해 LPG 국제가격, 환율상승 등의 국내 가격 인상 요인 중 일부만 반영하면서 정부의 물가정책에 적극 협조해 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PG 업계에서는 "LPG 수입의 대부분은 북미산이어서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따른 수급 문제는 없다"며 "최근 LPG 국제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동절기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LPG 가격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