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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도의 디바’ 채종협, 섬세함으로 그려낸 강보걸…몰입감 상승
차곡차곡 쌓아온 캐릭터 서사 이제 풀리나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채종협이 '무인도의 디바'에서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임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5회에서는 꽃다발과 함께 서울역에서 정기호를 기다리던 서목하(박은빈 분)가 정기호가 아닌 정봉완(이승준 분)을 마주하게 되고 정봉완을 피해 도망치던 서목하를 강보걸(채종협 분)이 구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윤란주(김효진 분)의 애꿎은 화풀이에 상처 입은 서목하에게 담담한 위로를 건네기도 하고 처음 신어보는 구두를 신은 서목하를 보고 무심한 듯 반창고를 챙겨주는 등 서목하 한정 다정함을 보여줬다. 매번 서목하에게 툭툭대는 강보걸이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어디서든 나타나는 채종협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강보걸과 서목하의 로맨스가 '무인도의 디바'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는 가운데, 조금씩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강보걸의 감정 변화가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6회에서 강보걸은 자신을 보며 절대 정기호는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서목하에게 정기호의 눈은 어땠는지 물으며 발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은 지금까지의 쌓아왔던 강보걸의 모습과 달랐기에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하게 타인과 거리를 두고 충동적인 감정 표현을 하지 않았던 강보걸이 흔들리는 모습은 앞으로 강보걸, 서목하 사이에 일어날 변화를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6회 말미에는 강보걸과 강우학(차학연 분)의 숨겨진 가족사도 밝혀졌다. 아버지 정봉완(이승준 분)의 폭력을 피해 도망친 후 가족의 안전을 위해 신분세탁이라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밝힌 것.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에 화를 낸 강우학에게 털어놓은 강보걸의 외로웠던 이야기는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했다.

이같이 채종협은 회를 거듭할수록 입체적 캐릭터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강보걸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겉으로는 냉정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그 내면에 살아있는 강보걸의 따뜻한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표현해 내는 것.

채종협의 디테일한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해가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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