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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들 한 달에 한 번은 찾아봬야”…노년 수명 단축 원인 1위는
동거인 있어도 친구 또는 다른 가족들 만나야 유의미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노인들의 조기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친구나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방문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글래스고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외로움이 노인 조기 사망 위험에 상당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약 45만명을 1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57세였으며, 연구 기간 내내 ▷가족 가족이나 친구의 방문 빈도 ▷그룹 여가활동 참여 여부 ▷혼자 사는지 여부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다고 느끼는지 ▷외로움을 자주 느끼는지 여부에 대해 꾸준히 질문받았다.

12년이 흐르는 동안 33만135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친구나 가족의 방문을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보고한 사람들이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사랑하는 사람의 방문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은 매일 방문하는 사람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3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반대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방문을 받는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이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더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의 공동저자 중 한 명인 제이슨 길은 “매우 고립되어 있으며 친구나 가족을 한 번도 만나지 않거나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위험하다”며 “주변에 혼자 사는 친척 노인을 찾아뵈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구 주 저자인 헤이미쉬 포스터 박사는 “동거인이 있더라도 친구나 다른 가족 구성원과의 교류가 없다면 여전히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가족들과의 교류 외에도 주간활동으로 노래 수업, 교회 가기 등 여가 활동에 활발히 참여한 사람들이 사망할 가능성이 더 낮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캐롤라인 애브라함 에이지(Age)UK 자선 담당자는 “나이가 들수록 관심을 가져주는 가까운 친구와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확인해주는 흥미로운 연구”라고 평가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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