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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넘어섰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신청 소식에 이더리움도 급등하고 있다.

10일 오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 오른 3만6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자정께 3만79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투자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과 컴퍼니마켓캡 등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130% 상승했으며, 이날 시총이 7172억3000만달러(약 945조원)를 기록,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7060억60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와 승인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전했다.

한편 블랙록이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더리움 가격도 전날보다 10% 급등했다. 이날 오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델라웨어주 국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날 이더리움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신탁' 관련 서류를 등록했다. 다만 블랙록 대변인은 이에 대한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앞서 반에크와 아크인베스트먼트 등 자산운용사들이 이더리움을 기초로 하는 현물 ETF에 대한 승인신청을 했지만, SEC는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