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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현희 "왜 날 공범으로…당신 때문에 죽고 싶다" 김민석 의원에 성토
전청조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8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전청조(27·여)의 사기 행각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자신을 고발한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의원을 향해 억울함을 성토했다.

남 씨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민석 의원님 저를 아시나요? 저는 님의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데 저에게 왜 그러세요?"라며 "저를 알지도 못하면서 공범으로 몰고 가고 명예훼손을 시작하셨잖아요"라고 썼다.

그러면서 "당신 때문에 내가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요. 아셨어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남 씨의 글에 대해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청조씨와 당신이 누린 돈, 사치품 등은 피해자들의 돈이었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또 “당신은 나를 먼저 고발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사과부터 했어야 그게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공인으로서의 태도”라고 썼다.

김 의원은 “피해자들은 이미 파산까지 해야 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그분들은 죽고 싶지 않으실까. 저도 명예훼손이라는 법을 아는데 전 피해자 목소리를 대변한 것일 뿐 명예훼손을 한 적이 없다. 수사기관에서 진실을 찾아 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남 씨를 절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전 씨가 경찰에 체포된 뒤 남씨가 증거인멸 등을 위해 두 차례 전 씨의 네이버 아이디로 접속해 메모 앱 등을 살펴본 기록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절도죄와 관련해 남현희씨가 실수로 전청조씨의 세컨폰과 노트북을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 자체로 믿기 어려운 점이 있으니 경찰에서 관련 의혹을 밝혀달라”고 고발장에서 청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 전 씨와 온라인 부업 강연 업체 대표 A 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같은 달 28일에는 남 씨의 공모 의혹을 제기하는 진정서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남 씨는 이에 김 의원을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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