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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사상 첫 전원특진팀 선정...‘피해액 1500억’ 보이스피싱 조직 소탕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 6팀
총 5팀 20명 특별승진 선발돼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전원 특진을 한 5팀 중 하나인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 6팀. 왼쪽부터 최석용 경장, 김현준 경장, 팀장인 안정엽 경위, 송해림 경장, 박소연 경사 [경찰청 제공]

“20개월 간 추적 끝에 중국 항저우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했죠. 7년 동안 이 조직이 뜯어낸 돈만 1490억원이었습니다.”

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전날 경정·팀 특진 심사위원회를 열고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팀 전원 특진 대상자를 선발했다.

선발된 팀은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 6팀을 비롯해 대전경찰청 유성서 사이버팀, 부산경찰청 동래서 강력 1팀, 경기남부청 안산대원서 여청수사1팀, 경기북부청 의정부서 교통조사1팀으로, 총 20명이 특별선발됐다.

이 중 충남청 반부패수사대 6팀은 보이스피싱 피해액 중 역대 최대 규모인 1490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을 소탕한 피싱 전문 수사팀이다. 해당 일당의 피해자는 통 1887명으로, 경찰은 조직원 41명을 검거하고 12명을 구속했다.

특진대상 팀은 보이스피싱 범인을 제대로 찾기 위해 2017년부터 보이스피싱 음성파일을 주기적으로 확보 후 피싱 목소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그리고 성문분석을 실시함으로써 조직 특정 및 여죄수사에 결정적으로 활용했다.

이번 특진대상 심사는 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법조인·교수 등 외부위원이 참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 건이 아닌 일정 기간의 누적된 공적을 기본으로 중요도와 난이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고 총평했다. 김빛나 기자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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