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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의존 벗어날 것”…美 GM·스텔란티스 비희토류 영구자석에 투자
美 중서부 스타트업과 손잡아
자원 무기화 中 영향력 벗어날 기회
나이론 매그내틱스가 제조한 질화철 샘플[GM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등 미국 완성차업체가 비희토류계 영구자석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전기차 모터에서 중국 희토류 의존도를 낮춰 미중 갈등 리스크를 낮추려는 복안으로 분석된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GM과 스텔란티스는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소규모 스타트업인 나이론 마그네틱스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일단 GM이 700만달러, 스텔란티스가 500만달러를 이 회사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진다.

카이 다니엘스 GM벤처스(벤처캐피탈) 책임은 “나이론과 함께 향후 GM 전기차에 사용할 질화철 모터 자석 기술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M은 2035년까지 미국에서 전기차만 판매할 계획이며 그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 투자는 전기차 공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영구 자석은 전기차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코어 제조에 필요한 소재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는 주로 희토류 자석을 사용하고 있다. 희토류 자석의 약 9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이를 통제하는 자원 무기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직원수 60명의 나이론 마그네틱스는 희토류 없이 철과 질소만을 사용해 고성능 자석을 만드는 특허 방법을 보유하고 있다. 철과 질소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소를 사용할 수 있다면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대응이 가능해진다.

조나단 론트리 나이론 마그네틱스 최고경영자(CEO)는 “희토류에서 벗어나면 채굴 및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고, 전기차 모터의 가격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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