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박수기(더불어민주당·광산5) 광주시의원은 도시철도건설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달 27일 지하 공사현장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는 H빔이 토벽 압력을 못 견디고 뒤틀려 작업자 한 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공사 기간에 쫓겨 안전 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강수훈 의원(민주당·서구)은 “상무지구 일대 2호선 1공구 공사 구간 임시 버스 승강장 유지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현장 방문 결과 4구 의자가 전부고 승강장을 표시하는 입간판이 아예 없거나 인도와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안평환 의원(민주당·북구1)은 “올해 9월 말까지 광주시에 접수된 2호선 공사 관련 민원은 안전 193건, 교통 136건, 환경(소음) 31건, 생활(경제) 40건, 기타 31건 등 총 431건이다”며 “장기간 공사로 인한 민원 해결을 위해 옴부즈맨(민원조사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지현 의원(민주당·광산1)도 “2호선 공사로 인한 수도 파손이 공사 시작 후 30건, 올해만 14건 발생했다”면서 “굴착 공사에 따른 사고 유형을 파악해 대처 방안과 역할 분담 등 매뉴얼을 구축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상수도 본부는 “시설 손괴 예방과 식용수 사고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사고 예방과 대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후상수도관 정비나 관로 신설 역실 부서 간 사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