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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조합 실화? 또 아이폰 들고 ‘샷!’” 아이들 아이폰 타령, 이유 있었네
인기 아이돌 뉴진스의 멤버 해린이 일상에서 아이폰15를 사용하는 모습. [뉴진스 공식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젠 아이폰 하면 뉴진스네”

인기 아이돌인 뉴진스가 애플 아이폰의 ‘얼굴’로 인식을 굳히면서 10대와 20대 등 젊은 층 사이에서 아이폰 구매 편중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명 연예인들의 ‘아이폰 셀카’로 큰 홍보 효과를 거둔 애플이 공식 광고까지 인기 아이돌을 기용하면서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뉴진스가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아이폰 통화 녹음이 필요할 땐, 에이닷’ 영상을 지난 7일 공개했다. 에이닷은 SK텔레콤의 AI(인공지능) 개인 비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다. 해당 광고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에이닷의 통화녹음 요약, 통화 내용 검색, 다시 듣기, 통화녹음 기록, 통화 내용 일정 등록 등의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SK텔레콤이 지난 7일 공개한 ‘아이폰 통화녹음이 필요할 땐, 에이닷’ 광고. 뉴진스의 멤버 다니엘이 아이폰15를 사용하는 모습.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

광고 영상은 멤버 해린이 잠결에 받은 전화 통화 내용을 에이닷이 요약해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멤버 혜인이 전화 통화 중 추천 받은 노래 제목을 검색하는 장면이 등장하고, 멤버 하니가 전화 통화로 전달 받은 음식 레시피를 다시 들으며 요리를 만드는 모습이 포착된다. 이밖에 에이닷이 통화 내용을 기록하고 일정을 자동 등록해 주는 모습도 묘사된다.

아이폰과 뉴진스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7월 아이폰14 프로로 촬영한 뮤직비디오 ‘ETA’를 공개했다. 애플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아이폰 14 프로로 찍다. 뉴진스 ETA’라는 영상을 게재하며 협업 사실을 알렸다. 콧대 높은 애플이 케이팝 아이돌과 손잡고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으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됐다.

인기 아이돌 뉴진스가 일상에서 아이폰15를 사용하는 모습. [뉴진스 공식 유튜브 채널]

애플이 이처럼 아이돌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건 미래 소비자인 10대와 20대를 잡기 위해서다. 뉴진스는 4세대 걸그룹의 선두주자로, 젊은 층 사이에서 ‘대세 아이돌’로 꼽힌다. 이들이 어떤 브랜드와 함께 노출되느냐가 ‘어린이 팬’들의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유명 연예인들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자발적으로 올리는 아이폰 셀카도 큰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젊은 세대의 아이폰 선호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브랜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18세~29세 연령대의 65%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갤럭시를 사용하는 비율은 32% 수준에 그쳤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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