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SK네트웍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SK네트웍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2830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6％나 증가했다. 렌털 사업의 수익 창출과 더불어 호텔 사업 호조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우선 SK매직은 글로벌 누적 렌털 계정수 259만개를 돌파하며 매출 및 수익성이 증가했다.

SK렌터카의 경우 전년 대비 제주 관광객수 감소에 따라 단기 렌털 매출이 감소했으나, 중고차 수출 활성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워커힐은 해외 관광객 증가로 전시, 컨벤션 및 카지노 고객이 증가했다. 공항 라운지 및 환승 호텔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네트워크 망 유지보수 연계 사업을 확대했고, 민팃은 전국 5600여개 ‘중고폰 매입 ATM’을 통해 중고폰 거래 활성화를 주도했다.

스피드메이트는 긴급출동서비스(ERS) 관련 매출이 증가했고, SK일렉링크는 급속충전기를 2800여개로 늘리며 시장 선도 사업자 위치를 공고히 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 유망 회사를 발굴, 투자도 집행했다. 상반기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기업 ‘휴메인’과 AI 스마트팜 솔루션 스타트업 ‘소스.ag’에 투자했다.

3분기에는 데이터 관리 선도 기업 ‘엔코아’ 인수를 선언했다. 지난달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상반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한 데 이어 8월에는 이사회를 통해 SK렌터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투자와 사업의 순환이 원활히 이어지는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을 구축 중”이라며 “혁신 경쟁력을 강화해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도를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증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