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8일 오전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조나단 그레이(Jonathan Gray)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면담했다. [국민연금 제공]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세계 최대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이 국민연금공단 본사 소재지 전라북도 전주에 연락 사무소를 개소한다.

8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조나단 그레이(Jonathan Gray)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블랙스톤은 내년 초 전주에 연락 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을 밝혔다.

블랙스톤의 전주 연락사무소는 국민연금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국내 시장의 비즈니스 활동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블랙스톤은 서울에 위치한 한국법인 본사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 사무소를 보유하게 된다.

블랙스톤은 올해 10월 기준 1조달러(약 1352조원) 규모의 자산 운용 경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사모펀드(PEF)와 부동산 분야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한국 투자팀의 경우 2022년 4월 서울사무소 개설 이래 전 부문에 걸쳐 50%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

조나단 그레이 사장은 "국민연금과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주사무소 개소는 블랙스톤이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번 블랙스톤 전주사무소 개소는 20여 년 가까이 이어 온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전주의 지역 금융 서비스 강화에 기여하는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