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오른쪽) 한글과컴퓨터 대표와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포티투마루가 선물한 티셔츠를 입고 기념 촬영했다. [한글과컴퓨터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글과컴퓨터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와 AI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공공기관 대상 협업을 통해 시너지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AI 기술로 공공기관이 생성·보관 중인 방대한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해 질의응답, 정보탐색, 요약 등의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컴이 보유한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포티투마루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문서를 효과적으로 참조·재활용할 수 있게 되면 공공기관의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티투마루는 딥러닝 기술에 기반을 둔 ‘딥 시맨틱 QA(Question Answering)’ 플랫폼을 개발했다. 사용자 질의에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현재의 검색 기술보다 진일보한 형태로, 자연어처리를 통해 질의 의도를 이해하고 하나의 정답을 도출해주는 기술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포티투마루는 뛰어난 언어 인공지능 기술력과 사업성을 모두 가진 기업으로, 질의응답 시스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상호 협력하면 AI와 전자문서 등 솔루션 시장에서 공공과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컴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법제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법령정보의 공공 데이터 개방과 활용에 필요한 기술 협력 등을 도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