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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로핀, 근시 진행 억제 효과 있다” 재확인
내년 1월 최종 승인 가능성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근시의 진행을 늦추는 데 사용되는 아트로핀(atropine) 점안액의 효과를 재확인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부교감신경 억제제인 아트로핀은 눈의 망막 검사를 할 때 동공을 확대하기 위해 안과용 산동제다.

근시는 초점이 망막 앞에 형성됨으로써 먼 곳이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안과 질환이다. 근시는 완치가 불가능하며 장기적으로 망막 박리, 황반변성, 백내장, 녹내장 위험을 높인다.

미국 텍사스 안과 전문 메디컬 센터(MCOA)의 대런 벨 박사 연구팀은 저용량 아트로핀이 연령, 성별, 인종, 홍채색(iris color), 근시 정도의 차이와 무관하게 근시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최신 임싱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7일 보도했다.

이 무작위 대조군 설정 3상 임상시험(CHAMP)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근시가 진행 중인 약 600명(3~17세)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진행됐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저용량(0.01%) 아트로핀 또 위약(placebo)이 투여됐다. 이들은 등가 구면 굴절력(SER)이 -0.50디옵터에서 -6.00 디옵터 사이였다.

반응률은 0.50 디옵터 이하 그룹 31.6%(대조군 21.2%), 0.75 디옵터 이하 그룹 42.8%(대조군 29.4%), 1.00 디옵터 이하 그룹 54.8%(대조군 43%)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아트로핀의 임상시험용 신약으로 승인했으며 내년 1월 최종 승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안과학회(AAO) 127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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