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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자에 감사를!”…강춘강 여사, ADD에 100만 달러 기부
ADD 창립 직원, 50여년 만에 방문해 기부약정
“폴란드 수출 등 한국 방위산업 성장 자랑스러워”
국방과학연구소(ADD) 창립 직원인 강춘강 여사가 7일 50여년 만에 대전 연구소를 방문해 100만 달러 상당의 유산 기부 약정서를 전달했다. 사진은 강춘강 여사가 1970년대 직원 사진을 보고있다.[ADD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신응균 국방과학연구소 초대 소장의 비서 업무를 담당했던 강춘강(80세) 여사가 ADD에 100만 달러(13억 550만원)를 기부한다.

ADD는 8일 “창립 직원인 강춘강 여사가 7일 대전 본소를 방문해 100만 달러 상당의 유산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강 여사는 지난 8월 박종승 ADD소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 ADD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유산 기부 의사를 밝혔다.

강 여사는 ADD 근무를 마치고 미국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해 미 교육청에서 특수아동평가와 상담분야에 종사했다.

그는 “최근 폴란드 방산수출 등 한국 방위산업 성장이 자랑스러웠고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자주국방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며 “기부를 통해 세계가 감탄하는 ADD의 국방연구개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부 결정이 한국 국방연구 분야 기부릴레이의 시작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강 여사는 7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50여년 만에 대전 본소를 방문했다.

연구소 현황소개를 듣고 전시실과 연구실험실을 견학하고 기부약정서 전달식을 했다.

전달식에서 그는 “ADD퇴직자로서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노력하는 과학기술자들에게 감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박종승 ADD 소장은 “여사님은 시간과 거리를 초월한 나라사랑을 실천하며 후배들을 격려했고 애국심의 귀감이 됐다”며 “여사님의 애국심이 ADD의 미래 발전과 함께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자주국방 완수와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국방연구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ADD를 방문한 강춘강 여사(좌측)가 박종승 ADD 소장과 유산 기부 의사 전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ADD 제공]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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