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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男, 확진 51일만 숨졌다” 대만서 엠폭스 환자 첫 사망
지난 5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스크린에 엠폭스 관련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대만에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8일 중국시보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전날 대만 북부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엠폭스 감염에 치료를 받다가 지난 1일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이 남성은 8월부터 엠폭스 증상이 나타났으며, 확진 51일 만에 사망했다고 대만 CDC는 밝혔다.

국립대만대학병원 감염관리센터의 청왕후이 원장은 엠폭스와 HIV는 같은 경로로 감염된다면서 이 같은 감염사례가 더러 있다고 언급했다.

대만 CDC는 지난 6일 기준으로 대만 내 엠폭스 확진자는 355명이며, 이 중 343명이 완치됐다고 소개했다.

CDC는 엠폭스 감염시 대부분 발열, 오한, 인후통, 근육통 등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며 2∼4주 치료를 받으면 낫지만 HIV와 동시 감염되면 폐렴, 뇌염, 패혈증 등의 심각한 증상을 보이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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