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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에도 혹시 빈대가?” ‘빈대 공포’에 온라인서 퇴치제 구매 증가

정의석 원스톱방역 대표가 근접 촬영한 빈대 모습. 빈대가 흡혈을 위해 피부에 붙어 있다. [원스톱방역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최근 '빈대 공포감’이 고조되면서 빈대 퇴치를 위한 관련 용품 수요도 크게 뛰고 있다.

7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빈대 퇴치제(살충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3% 급증했다. 침구 청소기 판매량도 610% 늘었다.

이밖에 빈대 차단용 침대·매트리스 방수커버(111%), 고열 스팀기(25%) 등을 찾는 고객도 많았다.

지난해에는 판매되지 않은 빈대 트랩 등의 상품도 수요가 부쩍 늘었다고 G마켓은 밝혔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전국 공동·숙박시설에서 빈대 출현 신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서는 살충·방충제와 방충망 거래액이 각각 1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인체 흡혈로 가려움증이나 이차적 피부 감염증을 유발하는 해충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해외에서 잦은 빈대 출현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빈대에게 물렸다는 신고가 잇따라 국민적 우려가 높아진 상태다.

정부가 웹사이트에 게시한 '빈대 예방·대응 정보집'에 따르면 빈대를 발견하면 고열 스팀기와 살충제 등으로 물리·화학적 방제 조치를 해야 효과적이다.

빈대에게 물렸다면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과 의약품 처방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여행 중 빈대에 노출된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을 철저히 소독하고 용품을 밀봉 후 장시간 보관해야 퇴치에 도움이 된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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