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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전설’이 삼성 파운드리를 “매우 훌륭”이라고 평가한 이유는? [비즈360]
짐 켈러 ‘삼성 AI 포럼’서 기조연설
AI 반도체 분야 공고한 파트너십 강조
7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가 ‘삼성 AI 포럼’을 찾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높은 신뢰를 드러냈다.

짐 켈러 CEO는 7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자신만의 실리콘을 소유하라(Own Your Silicon)’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강연에 앞서 그는 ‘삼성 파운드리를 어떻게 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삼성 파운드리는 매우 훌륭하다”며 “20년간 함께 일했기 때문에 안다”고 말했다.

짐 켈러와 삼성전자의 인연은 깊다. 짐 켈러는 AMD, 애플, 테슬라 등에서 아키텍처를 설계하며 혁신을 이끈 반도체 업계의 ‘거장’으로 꼽힌다. 해당 회사들에서 그는 삼성전자와 꾸준히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지난 2020년 인텔에서 퇴사한 후 캐나다 소재의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합류해 대표이사로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산하의 벤처캐피털을 통해 현대차·기아가 주도하는 텐스토렌트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또한, 지난 7월 텐스토렌트와 함께 AI 칩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양사는 현재 건설 중인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에서 4나노 기반 첨단 공정으로 차세대 AI 반도체를 양산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짐 켈러 CEO는 “삼성 파운드리의 노력은 반도체 설계자산인 RISC-V(리스크파이브)와 AI 분야 혁신을 추진하는 우리의 비전과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짐 켈러는 이날 강연에서 오픈소스 RISC-V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텔은 다양한 칩 개발을 못 하게 했지만 RISC-V는 여러 종류의 칩 개발을 가능하게 했다”며 “(개방형 IP인) RISC-V는 추가적인 검증 툴 및 지원도 오픈소스로 가능해 유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시대에서 AI 반도체의 도전과제로는 저전력을 꼽았다. 짐 켈러 CEO는 “앞으로 자율주행용 메모리는 저비용·고대역폭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을 위한 메모리 칩의 전력소모를 줄이는 것은 물론 비용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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