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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분기 사상 최대 실적
3분기 매출 6723억·영업익 2676억
“2030년 매출액 12조원 달성할것”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셀트리온 제공]

연내 합병을 추진 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나란히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램시마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품목이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한 데에 이어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차세대 품목이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성과다. 양사는 연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7일 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723억원, 영업이익 26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1%, 영업이익은 25.2%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476억원, 영업이익 505억원 등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 같은 성과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유럽 주요 5개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서 램시마·램시마SC(피하주사) 합산 점유율은 69.8%다.

미국에서는 올해 3분기 기준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가 점유율 29.9%로, 바이오시밀러 중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트룩시마도 29.9% 점유율을 나타났다.

최근 미국식품의약품(FDA)로부터 허가를 받은 램시마SC(미국명 짐펜트라)는 인플릭시맙 치료제 중 유일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신약으로 승인 및 출원된 특허가 확보될 경우 오는 2040년까지 경쟁약이 없다. 특히 짐펜트라의 경우 유럽 등 시장에서 편의성·유효성 등 검증을 받아 미국에서도 순항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오는 2025년까지 11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제품군에서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이 미국·유럽에서 허가 신청과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또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는 지난 6월 미국 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유럽에서도 허가를 준비 중이다. 천식·두드러기 치료제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는 지난 4월 유럽 허가 신청에 이어 미국서도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연내 합병을 통해 거래구조 단순화로 투명성을 강화하고, 매출원가율을 개선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40%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연내 합병이 마무리되면 통합 셀트리온은 2023년까지 1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에 한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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