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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한국물가 2.4% 상승” 전망 높이는 투자은행들
올해 0.1%P·내년 0.2%P 상향
성장률 올해 1.3%·내년 2.0%

유윳값이 14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는 등 먹거리 물가가 3년 연속 연간 5%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집밥 물가’마저 부담이 되고 있다. 2%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개월째 3%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물가는 더 오를 기세다. 실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최근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잇따라 높이고 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가 더뎌질 것이란 관측이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씨티,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노무라, UBS 등 8개 투자은행이 10월 말 기준으로 제시한 올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평균 3.5%(전년 대비)로 집계됐다. 9월 말 기준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관련기사 3면

투자은행별로 보면 씨티가 9월 말 3.4%에서 10월 말 3.7%로, JP모건이 3.5%에서 3.7%로 올렸다. HSBC와 노무라는 각각 3.5%에서 3.6%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3.4%에서 3.5%로 높였다.

평균보다 낮은 전망치를 내놓은 투자은행은 바클레이즈(3.4%)와 골드만삭스(3.4%), UBS(3.4%) 세 곳뿐이었다. 이들 투자은행의 내년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평균도 9월 말 2.2%에서 10월 말 2.4%로 0.2%포인트 상향됐다.

노무라가 1.7%에서 2.3%로, HSBC가 2.1%에서 2.5%로, 씨티가 2.3%에서 2.5%로 전망치를 높였다.

노무라와 UBS(2.3%), JP모건(2.2%)만 평균 미만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2.5%), 바클레이즈(2.4%),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2.4%)는 한 달 전과 동일한 전망을 유지했다. 투자은행들의 전망은 한국은행 전망치와 대체로 부합한다. 한은은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3.5%, 2.4%로 전망한 바 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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