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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스로이스 놔두고” 지드래곤, 경찰 출석 때 BMW 탄 이유 뭐길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6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경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타고 온 BMW에 이목이 쏠린다.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등 다수의 고가 차량을 보유한 지드래곤이 자신이 모델로 나선 BMW를 타고 출석했다는 이유에서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6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받기 위해 BMW ‘i7 xDrive 60’에서 내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오후 1시 20분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한 경찰 조사를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아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예고했던 자진 출석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날 지드래곤은 BMW ‘i7 xDrive 60’ 차량을 타고 경찰서에 도착했다. BMW는 지드래곤이 광고 모델로 나섰던 브랜드다. 지드래곤은 지난 3월 BMW 코리아의 초고성능 스포츠액티비티차(SAV) '뉴 XM'의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BMW 코리아는 그가 출연한 홍보 영상을 비공개 전환하며 거리를 뒀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6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받기 위해 BMW ‘i7 xDrive 60’에서 내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

때문에 일각에선 지드래곤이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를 주로 타다가 이날만큼은 일부러 BMW를 선택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자진 출석에 나선 결정의 연장선에서 “광고 위약금 문제에서도 당당하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경찰 출석이라는 상황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검소한 차량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뒤따른다. 지드래곤이 보유한 차량으로 알려진 롤스로이스 플래그십 모델 팬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는 각각 각 6억원, 5억원대 모델로 알려져있다. 이날 타고 온 BMW 모델의 가격은 이보다 낮은 2억원대다.

이날 지드래곤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언론 인터뷰에서 긴 호흡으로 관련 소감을 전했다. 그는 “조사에 필요한 진술이든 모발이든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취재진이 “오늘 주로 어떤 부분을 조사받았느냐”고 묻자 “웃다가 끝났다”고 말한 뒤 “장난”이라며 농담도 했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이 제시한 증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이후 지드래곤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쓰인 이미지를 올리며 관련 혐의를 거듭 부인하기도 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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