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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미스터 린튼” 김정화 “매일매일 새로운 조롱, 선 넘었다”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 자문위원). [연합]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 자문위원)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이 싫고 구성원이 싫으면 당을 떠나시라"라고 저격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선의를 갖고 찾아온 사람에게 인간적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는가"라며 이같이 따졌다.

이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그 전날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일을 뜻한다. 당시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한 토크콘서트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에 참석했다. 사전에 조율하지 않은 방문이었다. 이 전 대표는 행사 내내 인 위원장을 향해 우리 말이 아닌 영어로 응대하며 선을 그었다. 인사말 시작부터 그를 'Mr. Linton'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본인은 맞고 남은 틀리고. 매일 매일이 새로운 조롱. 선을 넘어도 한참 넘고"라며 "가출하기·저주하기·모욕하기·조롱하기 똑같은 패턴, 지겨울 때도 되지 않았는가. 이준석식 명분의 극대화는 국민의 피로감 극대화"라고 덧붙였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연합]

이 전 대표는 당시 행사에서 인 위원장에게 "여기서 내가 환자인가. 오늘 이 자리에 의사로 왔는가"라며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언젠가 반드시 당신과 내가 공통된 의견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당신은 오늘 이 자리에 올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며 "강서 선거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강서 지역민들과 대화하고자 노력은 해봤는가"라고 했다.

또 "모든 해답은 그들의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의 언어를 따르고, 갈등을 조장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기꺼이 대화할 의사가 있다"며 "하지만 현재로는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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