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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 북서부서 한밤중 강진…“최소 69명 사망”
밤에 발생해 인명피해 커질듯
수도 카트만두서도 지진 감지
[123RF]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3일(현지시간) 네팔 서부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69명이 숨졌다.

AP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팔국립지진센터는 이날 오후 11시 47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500㎞가량 떨어진 카르날리주 자자르콧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는 이날 지진으로 최소 6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60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

독일지구과학연구소(GFZ)는 지진 규모를 당초 6.2에서 5.7로 낮췄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가 5.6이라고 밝혔다.

강진은 주민들이 자고 있던 밤에 일어나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자르콧 지역의 인구는 19만명으로, 마을이 언덕에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 경찰관은 “집들이 무너졌고 사람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갔으며 공포에 질렸다”고 말했다. 피해 지역과의 통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른 경찰은 현지 인터뷰에서 “구조대와 수색대가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막힌 도로를 치워야 피해 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즉각 구조 작업에 나서도록 관련 기관들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카트만두는 물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도 감지됐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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