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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 뿌리’ 시애틀 떠나 마이애미로
29년 만에 이사…“시애틀, 항상 내 마음의 일부”

제프 베이조스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29년 만에 ‘창업 뿌리’였던 미국 시애틀을 떠난다.

베이조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릴 적 살았던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사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부모님과 약혼녀 로런 산체스,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전처인 매켄지 스콧과 2019년 이혼한 뒤 산체스와 교제 사실을 공개했고, 지난 5월 약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베이조스는 “나는 다른 어느 곳보다 시애틀에서 오래 살았고 여기에서 놀라운 기억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는 것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마음이 뭉클하다”며 “시애틀, 너는 항상 내 마음의 일부일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젊은 시절 아마존의 초창기 사무실 중 하나인 워싱턴주 벨뷰 교외에 있는 임대 주택의 차고를 둘러보는 동영상도 게시했다.

베이조스는 1994년 한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으로 아마존을 창업했다. 이후 아마존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및 클라우딩 컴퓨팅 기업으로 키웠다. 아마존의 성장으로 시애틀은 테크 중심지의 한 곳으로 발전했다.

베이조스는 2021년 앤디 재시 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자리를 넘기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3년에 인수한 워싱턴포스트와 자신이 설립한 지구 기금(Earth Fund), 블루오리진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다.

전 세계에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베이조스는 억만장자들이 많은 마이애미 인근 섬에 있는 인디언 크리크 빌리지(Indian Creek Village)에도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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