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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졸업장 없이 패션계 ‘억대 연봉’…30대女 성공 비결은
[CNBC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경쟁이 치열한 미국 패션업계에서 대학 졸업장도 없이 억대 연봉을 받는 30대 여성의 성공 비결이 주목 받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대학을 중퇴하고 곧바로 패션계에 뛰어들어 현재 유명 브랜드의 신발을 디자인하고 있는 크리스탈 포춘(34)을 자세히 소개했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인 그는 어릴 때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2007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연스레 대학은 패션관련 학과로 결정했다.

대학 첫 수업에서 신발 디자인을 경험한 포춘은 곧 신발에 매료됐다. 그는 2학년 때 타미힐피거 패션 인터십을 하면서 다양한 색깔을 익혔다. 뉴욕패션위크 인턴도 패션계 현장을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당장 패션계에 뛰어들고 싶었던 포춘에게 4년의 학사 과정은 너무 길었다. 만만치 않은 학비도 문제였다.

그는 여러 브랜드의 디자이너로 차곡차곡 경력을 쌓아갔다. 양말 디자인도 했고 아우터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마침내 2012년 이스트맨 풋웨어 그룹(Eastman Footwear Group)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디자이너로서 경력을 펼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손으로 디자인을 하던 시대에서 디지털 디자인 작업으로 바뀌는 흐름을 발빠르게 따라가 CAD를 열심히 익혔다.

그리고 마침내 2018년 포춘은 이 회사의 수석 신발 디자이너다. 이 업체는 트레톤, 에디 바우어, 니콜 밀러 등 유명 브랜드 신발을 디자인하고 있다.

포춘은 한달에 75개 신발을 디자인하고 있다. 운동화, 등산화, 샌들, 힐 등 다양한 신발이 그의 손을 거쳐 디자인된다.

포춘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것과 철저한 시간관리 그리고 창의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하철에서도 커피숍에서도 내 작품을 신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며 “내 작품이 실제로 세상에서 누군가 신고 있다는 걸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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