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금호석유화학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5%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20.1% 줄어든 1조5070억원에 머물렀다.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제품 수요가 감소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합성고무 사업 매출은 5071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7%, 82.1% 감소했다. 전방 산업 악화로 원료 가격 대비 제품 가격 인상이 더뎌지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산업용 장갑 소재인 NB라텍스의 경우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시장·제품별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성수지 사업의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3005억원, 1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줄었지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내 공급 과잉이 발생했지만 비용 감축 등으로 흑자 달성을 이뤘다.

페놀유도체 사업은 매출 3370억원, 영업손실 41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2% 감소했고, 영업이익 또한 적자로 전환됐다. 주요 제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특수합성고무(EPDM)·열가소성 가황(TPV) 사업의 매출은 1544억원, 영업이익은 2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1%, 53.9% 줄었다. 비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제품 마진이 축소했다고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