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이카 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된 '리턴프로그램 펠로우 IR데이'에 참가한 (예비) 창업 기업가와 임팩트 투자사 임원진, 코이카 직원,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즈 위코(일반국민) 등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2일 리턴프로그램을 수료한 (예비) 창업기업의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 유치와 연계하는 ‘펠로우 IR데이’를 개최했다.

리턴프로그램은 코이카 봉사단, 해외사무소 영프로페셔널(청년인턴), 코디네이터 등에 참여한 글로벌 인재들이 국제개발협력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IR데이는 최근 3년 이내 리턴프로그램을 수료하거나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코이카 후원사상을 수상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역량 강화와 사업 확대 자금 지원을 위해 작년 첫 출범한 행사로, 올해는 총 2600만원 상금으로 전년 대비 지원 규모가 크게 확대했다.

심사결과 최우수상에는 ㈜디어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저렴하고 튼튼하며 어디서나 지을 수 있는 모듈러(조립식) 건축물을 소개한 후, 이용자가 모듈러 건축물을 직접 설계하고 시공 견적 확인, 유지관리까지 가능한 통합 애플리케이션 ‘이노큐브’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실제 이 회사는 2021년 코이카의 지원으로 필리핀 세부에 모듈러 건축을 적용해 어린이 도서관을 15일만에 시공한 바 있다.

우수상에는 ▷㈜그린굿스(라오스 소규모 농가 양계 사육 통합 지원) ▷아이스케일(신경발달질환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발달재활훈련 솔루션 개발), 장려상에는 ▷㈜코리아에듀테크(개발도상국 인력 대상 국내 취업 교육 서비스 제공) ▷㈜코너스톤티엔엠(밀가루 대체재인 그린바나나 가루 생산)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으로는 SK SUPEX추구협의회, 크레비스파트너스, 임팩트스퀘어 등 국내 유수의 임팩트 투자사 임원들과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즈 위코(WeKO, 일반국민) 등 총 25명이 참여해 심사 전문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정회진 코이카 글로벌인재본부장은 “코이카는 개발도상국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 청년들이 발견한 아이디어가 창업의 기회로 연결되고, 나아가 사회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 정립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