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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경태 “與 김포-서울 편입, 막 던지기 땅따먹기 수준”
“김포시가 받는 혜택 다 박탈하게 될 것”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경기도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 “대통령실은 ‘협의 없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전 협의 없었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데 정부 여당이 아무런 준비 없이 행정구역 개편 논의를 시작한 것 자체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3일 강하게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행정구역 개편 논의는 정말 다각적으로, 종합적으로 분석을 해야 한다. 집권여당이 할 수 있는 일로서는 너무 막 던지기 또 땅따먹기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포는 도·농복합도시이기 때문에 김포에 있는 여러 가지 농민들이라든지 또 기업들이 어떤 서울시 편입으로 인한 규제가 생길지, 또 지방교부세 같은 경우도 김포시가 인근에 있는 강서구보다도 인구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지방교부세를 받고 있다”라며 “또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김포시의 여러 농어촌 전형 같은 경우도 박탈되게 된다. 재산세 인하, 고교 수업료 인하, 학자금 무이자 대출, 처방전 없는 약 제조 등의 혜택들도 다 박탈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안보적인 측면에서 봐도 수도방위사령부의 작전 계획이 서울에서 김포까지 작전 계획 반경이 어떻게 변경할 수 있을지 이런 것들 다 논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버스 같은 경우도 서울은 준공영제고 김포는 아닌데 그러면 김포시의 버스와 택시를 다 서울시가 인수할 수 있을지 이런 것까지 교통과 환경, 안보,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검토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야 ‘검토하겠다’ 혹은 이제야 ‘여론조사 하겠다’라고 하는데 김포시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으면서, 듣고 제안하겠다고 하면서 이제 듣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심지어 오랫동안 국민의힘은 준비했다고 하는데 뭘 준비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서울 도시계획의 어떤 패러다임이 변화한 지 오래됐으니, 서울이란 대도시를 확장시키면서 개발시켜 왔던 60·70년대 방식과 90년대부터는 1기 신도시법이 시작되면서 일산·분당·산본 이렇게 저희가 신도시 배후 도시를 건설하면서 메트로폴리탄 대책을 세워왔다”라며 “그런데 또 다시 60~70년대 방식의 땅따먹기 방식으로 서울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그것도 검토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90년대부터 우리가 시작해 온 배후 도시 개발 방식이 그럼 지금 폐기 처분해야 되는 방식이냐라고 했을 때 이미 1기·2기·3기 신도시까지 지금 추진 중이다”라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는 거라면 다시 검토 해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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