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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시혁이 K팝 위기를 거론한 근거는 팬덤구조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시혁 하이브(HYBE) 의장이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K팝의 위기가 왔음을 이야기했다. 함께 출연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도 이에 공감했다.

방 의장은 최근 주요시장에서 K팝 관련 지표의 하락이 보인다고 말했다. 위기론의 근간은 강력한 팬덤의 소비라고 했다.

“강렬하게 소비하는 일종의 ‘슈퍼팬’은 라틴과 아프로(서아프리카 음악 장르) 비트에 더 많지만, K팝 팬들은 어떤 팬덤보다 더 강렬한 몰입과 소비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얘기하면, 확장성의 한계가 되기도 한다.”

이어 방 의장은 “모든 아티스트가 그런 팬덤으로만 살아갈 수는 없다. 간간이 가벼운 마음으로 소비하는 팬들도 있어야 한다”면서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슈퍼팬과 라이트 팬의 구조라면, K팝은 굉장히 집약적인 구조다. 라이트 팬덤이 별로 없다. 주변부의 라이트 팬덤도 많이 붙을 수 있는 구조로 더 가야 한다. 니치(틈새)에서 시작해 흥했던 장르들이 일정 팬덤을 못 넘고 넘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진영 CCO도 “K팝을 점점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며 방 의장 진단에 공감했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방시혁 의장은 "미학과에서 자기와의 대화로 문제의 본질을 찾는 과정, 무엇이 본질이고, 어떻게 접근하고 인식할지를 익혔다"면서 "현대기업은 빠르고 과밀한 경쟁에서 결국 적응해나가야 하는데, 단기적 시각으로 움직이면 오히려 문제가 생긴다. 변하지 않는 본질에 집중해야 변하는 것에 대응할 수 있다. 그런 걸 사고하는 법을 이때 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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