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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트로 성지 ‘경동시장’ 루프탑에 푸드트럭 야시장 열린다
12월 말까지 매주 금~일요일 청년몰 옥상에 푸드트럭 야시장
경동시장 금성전파사, 스타벅스 경동시장점과 함께 3대 명소화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경동시장 청년몰 옥상에 조성한 푸드트럭 야시장. 김용재 기자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전통시장 옥상에서 푸드트럭과 레트로 콘셉트의 다양한 즐길거리가 늘어선 야시장.”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경동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몰을 조성하고 옥상에 푸드트럭 야시장을 조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1일부터 올해 말까지 매주 금~일요일 오후 6∼11시 경동시장 신관(청년몰) 옥상에서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을 연다.

야시장은 루프탑(옥상)과 푸드트럭을 결합에 청년 세대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전기구이 통닭과 반미, 곱창구이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경동시장 청년몰 옥상에 조성한 푸드트럭 야시장. 김용재 기자

푸드트럭 10대 중 3대는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운영되며 LG전자는 레트로 감성으로 꾸민 ‘금성전파사 야외 캠핑존’을 마련했다. 문화 구역에서는 레트로 DJ 공연, 버스킹,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토크 버스킹이 진행된다.

전통시장 옥상에 조성된 부설주차장에서 푸드트럭 야시장이 열리는 것은 서울시 조례 개정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은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있는 장소가 공공기관 소유 시설이나 공영주차장 등으로 한정돼 주차장이 유휴상태여도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없었다.

공영주차장 없이 부설주차장만 있는 많은 전통시장 상인이 불만을 지속적으로 표출해 지난 1월 경동시장 상인들은 시장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옥상 주차장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고자 했지만 규정 때문에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시는 국무총리실·시의회·동대문구·경동시장 상인 등 여러 주체와 힘을 모아 조례 개정을 추진해 규제혁파를 이끌었다.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경동시장 청년몰 옥상에 조성한 푸드트럭 야시장. 김용재 기자

시는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을 ‘스타벅스 경동1960’, ‘금성전파사’와 함께 경동시장 3대 명소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야간시간에 유휴공간으로 방치됐던 시장 내 옥상 주차장을 활용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방문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청소요원을 행사 기간에 상시 배치하고 야시장 방문객 밀집에 따른 위험이 없도록 안전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야시장 일정은 우천 시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경동시장 야시장 인스타그램을 확인해 달라고 시는 전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이번 야시장은 시민에게 인기 있는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합친 새로운 야간 즐길거리”라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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