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등 참여 8社 안전사고 1건도 없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앞줄 왼쪽 두번째) 윤상흠 디자인진흥원장(〃세번째)이 자리를 함께 했다. [산단공 제공] |
서비스디자인을 통해 산업단지의 안전문제를 해결하려는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수 등 산단 입주기업 8개 사를 선정해 ‘안전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사업 참여기업들에선 이후 단 한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과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원장 윤상흠)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디자인코리아 2023’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양 기관은 ‘안전 서비스디자인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 안전한 작업장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서비스디자인을 통해 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심리·행동적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적용한다. 이를 통해 산업재해, 화재 등 안전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려 한다.
지난해 여수, 반월, 창원 등 3개 산단의 8개 기업을 선정해 이를 적용했다. 해당 기업들에선 1건의 재해도 일어나지 않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여수, 남동, 구미, 아산, 광주첨단, 창원, 대구, 명지녹산 산단의 제조기업 8개 사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기업별 안전디자인 개발 및 실증 결과를 제시했다.
양 기관은 기업들의 자율적 안전관리역량을 강화하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산업안전 유형진단 디지털플랫폼(SafeTI)’을 개발 중이다. 간단한 자가진단을 통해 안전유형(16가지)과 안전수준(5단계)을 파악,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음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기업현장에 안전인프라 구축을 지원, 자율적 안전관리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안전한 산단을 만들기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상흠 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전한 산업현장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효과적 도구가 될 수 있는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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