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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도 유아차 경사로 이용하고 싶어요”
인구보건복지협회, ‘쌍둥이 육아 공감 캠페인’ 결과 발표
성별 다른 쌍둥이, 화장실 따로 이용 등 불편 호소

[123RF]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장애인, 영유아 등 이동취약계층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쌍둥이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는 부모 만족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쌍둥이 육아 공감 캠페인, 일상 속 불편사항 한 줄 신고’ 캠페인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쌍둥이 부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쌍둥이 육아의 일상 속 불편사항 한 줄 신고 온라인 캠페인’을 공식 블로그 ‘다둥이링크’를 통해 일상생활, 공공장소, 정책의 3가지 분야로 진행했다.

캠페인 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 분야 불편사항으로는 쌍둥이 유아차는 일반 유아차에 비해 폭이 넓은데도 아파트, 백화점 등에 설치돼 있는 경사로는 폭이 좁아 이용이 불편한 점 등을 들었다.

공공장소 분야에서는 성별이 다른 쌍둥이가 공중화장실 이용 시 따로 이용해야 하는 점, 쌍둥이 유아차 탑승이 어려운 대중교통, 버스·열차 등이 2인 좌석으로 돼 있어 이용이 불편한 점, 불법주·정차로 좁은 인도·횡단보도 등이 꼽혔다.

쌍둥이 부모들이 원하는 정책으로는 출산휴가 기간의 연장과 공공시설에 쌍둥이 부모를 위한 휴게실 자리 마련, 아이돌봄 지원 등의 경제적 부담 경감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쌍둥이 가정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부족한 상태”라며 “협회는 쌍둥이 부모가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고 양육할 수 있도록 국민 인식개선 캠페인, 블로그 운영, 쌍둥이 부모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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