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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올림픽, 내년 4월 코엑스에서 열린다…“화두는 전고체 배터리와 SDV”
국내서 세 번째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
선우명호 위원장 “다양한 연구·신제품으로 방향성 제시”
업계 관계자 1500여명 참석…기술 논문 600편 발표도
손영욱(왼쪽부터) 위원장, 정윤영 위원장, 김철수 위원장, 선우명호 대회장, 기석철 위원장, 이재조 위원, 황장연 위원. [EVS37 조직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앞으로 10년간 전기차 시장의 메가트렌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와 전고체 배터리입니다.”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가 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의 방향성을 공개했다.

행사의 주제는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웨이브(Electric Waves to Future Mobility)’다. 구체적으로 배터리 화재와 밀접한 ‘열폭주 현상’과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완성차 업계의 SDV 체제 전환을 다룬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고려대 석좌교수)은 “SDV와 고체 배터리 등 전기차 업계가 당면한 이슈가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서울 EVS37에 모여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는 배터리 분야의 석학 아흐마드 파세란 미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박사를 비롯해 ‘중국 전기차 발전의 대부’로 불리는 오우양밍 가오칭화대학 교수, 전고체 배터리 분야 최고 권위자인 셜리 멍(Meng) UC 샌디에이고대 교수와 위르겐 야네크(Janek) 독일 기센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한다.

GM,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사의 최고위급 임원과 기술진 1500여 명도 현장을 찾는다. 최신 기술을 다루는 테크니컬 세션 등 약 45개 세션에서는 600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완성차, 배터리, 충전, 부품 등 7개 카테고리에서 200여 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부품사도 참석한다.

지난 1969년부터 시작한 EVS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기차 전시회·학술대회다. 연구진과 기술진, 업계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 ‘세계 전기자동차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매년 대륙별 전기자동차협회와 아시아·유럽·북미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한다. 한국에서는 2002년 EVS19(부산), 2015년 EVS28(고양)에 이어 내년 행사가 세 번째다.

선우 석좌교수는 “130년간 이어진 내연기관의 시대가 저물고, 다양한 이동수단의 동력원이 전기에너지로 대체되고 있다”면서 “EVS가 새로운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우명호(왼쪽) EVS37 조직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VS37 조직위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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