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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중소기업 60% “3분기 자금사정 악화됐다”
무역협회, 금융 애로 실태 조사 30일 발표
절반은 ‘이자비용,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
[123RF]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수출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3분기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20∼21일 수출 중소기업 54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3분기 무역업계 금융 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반적인 자금 사정이 ‘매우 악화했다’는 응답은 12.7%, ‘다소 악화했다’는 응답은 48.7%로 합계 61.4%를 기록했다. ‘동일하다’(26%), ‘다소 호전됐다’(11.6%), ‘매우 호전됐다’(0.9%)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다만 올해 2분기에 비해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는 응답 비율은 4.2%포인트 감소했다. 2분기에는 ‘매우 악화했다’는 응답이 16.4%, ‘다소 악화했다’는 응답이 49.2%였다.

영업이익 대비 부담하는 이자비용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이자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는 응답이 51.5%로 2분기(49.8%)보다 소폭 상승했다. 무협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재무적인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매출 규모별 자금조달 사정을 보면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군의 70.2%가 ‘자금조달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매출액 300억원 이상의 기업군에서는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응답이 30.8%에 그쳤다.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는 ‘금리부담 완화’(79%)가 1순위로 꼽혔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고금리 장기화와 매출 부진 등에 따라 많은 수출기업이 이미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나 금융기관은 상시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협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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