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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군 참모총장 취임…신원식표 ‘응징’ 수뇌부 구축
신원식 장관 “9‧19군사합의로 대비태세 어려움 겪어”
“압도적 국방태세…즉시, 강력히, 끝까지 응징” 강조
신임 각 군 참모총장 ‘힘에 의한 평화’ 뒷받침 다짐
신임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신원식 국방부장관으로부터 부대기를 수여 받고 있다.[육군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31일 새로 취임하는 육‧해‧공군 참모총장에게 우리 군이 그동안 9‧19군사합의로 군사대비태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응징’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잇따라 열린 각 군 참모총장 이‧취임식 훈시에서 “9‧19군사합의로 인해 감시정찰능력이 저하되고 실전적 훈련여건이 위축됐으며(육군), 해상기동과 사격훈련이 제한되고(해군), 공중 감시정찰(공군)과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어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해야 한다”며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31일 제51대 육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한 박안수 대장은 취임사에서 “평시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적과 싸워 승리하는 것이 군의 본질적 존재 목적”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적을 압도하는 대응능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31일 열린 취임식에서 “적을 압도하는 대응능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육군 제공]

박 총장은 이를 위해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을 만들겠다”며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 ‘첨단 과학 기술기반의 최정예 육군’,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을 지휘중점으로 제시했다.

박 총장은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 하나를 하더라도 동시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일행다득(一行多得)의 전략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전쟁 지속능력 향상 등 차별적 양병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육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희생으로 승리하기 위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의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장병 복지여건과 처우 개선을 통해 ‘사랑과 정이 넘치는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3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실시한 제36·37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양용모 신임 해군참모총장이 경례를 하고 있다.[해군 제공]

37대 해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한 양용모 대장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병역자원이 급감하는 상황속에서 강군 건설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필승해군4.0’구현을 위한 하나의 목표를 높게하고 강한 교육훈련과 정신무장을 통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삶의 균형이 있는 해군문화 등 두 가지를 무겁게 하며, ‘탄력적 해양전략 개념’으로의 발전과 체계적 수행 중심 전력 건설, 최적화된 부대구조 개편 등 세 가지를 두텁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특히 “‘필승해군4.0’은 ‘국방혁신4.0’ 구현을 위한 해군의 추진 방향이라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중심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바다에서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군은 31일 제41대 공군참모총장 이영수(李英秀, 56세, 공사 38기) 대장 취임식과 제40대 공군참모총장 정상화(鄭相和, 59세, 공사 36기) 대장의 이임 및 전역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인사명령 낭독을 듣고 있는 신원식 국방부장관(가운데)과 이영수 신임 참모총장(왼쪽), 정상화 이임 참모총장(오른쪽)[공군 제공]

41대 공군참모총장에 취임한 이영수 대장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적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고 압도적으로 응징해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국방혁신4.0’과 연계해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증강시키고 AI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강력한 항공우주력을 함께 건설하자”고 역설했다.

이날 이‧취임식과 함께 제50대 육군참모총장 박정환 대장과 제36대 해군참모총장 이종호 대장, 제40대 공군참모총장 정상화 대장은 40여 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전역했다.

한편 신원식 장관은 이날 각 군 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무명용사와 호국영령을 모시는 자리를 배치하고 “오늘 행사에 앞서 단상 1열에 빈 의자가 있다”며 “이 자리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5922명의 무명용사와 유해를 찾지 못한 12만 호국영령을 위한 자리”라고 소개한 뒤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심 어린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현재 현충원에 안장된 무명용사는 5922명이며 찾지 못한 유해는 12만 1879구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31일 열린 각 군 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단상 1열에 빈 의자를 마련하고 무명용사와 호국영령을 위한 자리라고 소개했다.[육군 제공]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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