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청정원수 관리시스템 갖춰
제주삼다수 [제주개발공사 제공] |
제주삼다수가 부드럽고 깨끗한 물맛으로 1998년 출시 이후 25년 동안 국내 먹는샘물 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건강하고 좋은 물은 자연의 물을 그대로 담은 깨끗한 물’이라는 철학 아래 철저한 관리 시스템으로 청정 원수를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품질 우선주의’를 1위 비결로 꼽았다.
31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는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 내 해발 1450m 높이에 스며든 빗물이 현무암과 천연 필터인 화산송이층을 통과해 18년 동안 정화된 물이다. 겹겹이 쌓인 지층구조가 오랜 시간 오염물질을 걸러준 덕에 고도의 정수 처리 과정 없이 단순 여과와 자외선 살균 과정만을 거쳐 제주삼다수로 탄생한다.
화산암층에는 화산송이로 불리는 ‘스코리아(scoria)’를 비롯해 ‘클링커(clinker)’, ‘다공질 현무암’ 등 오염물질을 거르는 데 탁월한 지층이 풍부하게 분포돼 있다. 제주삼다수는 바나듐을 비롯해 실리카,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천연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제주삼다수는 중금속, 방사능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안전한 물이기도 하다.
제주삼다수는 제주 지하수와 한라산국립공원 단일 수원지의 청정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부터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취수원 일대를 제주도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취수원 주변 축구장 면적 약 100개 규모의 땅(약 72만㎡)을 매입해 물리적인 수질 오염 요소를 차단한다. 제주삼다수 취수정 주변 14개소에서 1시간 간격으로 지하수위, 수온, 전기전도도, pH 등을 최첨단 자동측정망으로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하수 수위 분석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과학적인 근거 하에 지하수를 관리하고 취수량이 주변 지하수위 변동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함을 규명하기도 했다.
제주삼다수는 국내 먹는샘물 브랜드 중 유일하게 R&D(연구개발)혁신센터를 마련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2021년 업계 최초로 국가 공인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6월에는 미국 환경자원협회(ERA)의 먹는물 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 분석기관 인증을 갱신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탄생한 제주삼다수는 천연 자정 작용을 통해 별도의 정수 과정이 없어도 될 만큼 수질이 뛰어난 물”이라며 “제주삼다수는 청정 원수의 물맛과 품질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취수원 관리는 물론이고 지하수까지 보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