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정비 특화 워크숍 ‘EV 테크 랩’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훈련과정을 시작한다.
고용부는 31일 현대차와 함께 친환경차 정비 훈련과정을 개발해 광주 호남직업전문학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과정 개설은 친환경차 정비인력 부족에 따른 것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구조가 친환경차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에도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현장에서는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고용부는 지난 3월부터 현대차와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차 정비인력 양성과정 개발을 협의해왔다. 이번에 개설되는 과정은 현대차가 직접 교육내용과 교보재 등 훈련과정 전반을 설계했다. 또 현대차 하이테크센터를 통해 훈련 교·강사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도 실시해 훈련의 질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훈련과정은 광주 호남직업전문학교를 시작으로 내달 중 경기, 대전 등에서 순차적으로 개설될 예정이며 각 지역별 인적자원위원회에서 선정한 지역 내 우수 훈련기관을 통해 진행된다. 우수 훈련생에게는 현대차 정비협력사인 블루핸즈 취업 기회도 부여된다.
아울러 이번 과정은 정비 업무 경험자를 위한 단기 훈련과정이지만, 추후 구직자를 위한 3~6개월의 장기 과정도 계설될 계획이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과정은 현대차에서 설계해 공급하는 최초의 친환경차 정비인력 양성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저탄소 등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훈련 과정을 적극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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