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Z세대 10명 중 7명 이상 “갓생”…대홍기획 알바천국 광고 ‘키워드’
‘분초사회’ 속 Z세대 자기관리 트렌드 ‘갓생’
밀도있게 사는 20대 모습 담은 ‘알바천국’ 광고 인기
Z세대의 ‘갓생살기’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광고 캠페인에도 반영되고 있다. 사진은 20대들의 밀도있는 삶을 응원하는 알바천국의 ‘일잘러들의 필수앱’ 캠페인. [대홍기획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갓생’ 라이프스타일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갓생’이란 갓(God)과 인생(生)을 합친 신조어로, 일상 생활과 관심 분야에서 목표를 세우고 부지런히 성취하는 자기관리형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 플랫폼 사회로 접어들면서, 시간은 분초단위로 밀도 있게 쓰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지난 9월 한 달간 자사 포털 가입자 7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행했다. 그 결과, Z세대 응답자의 77.4%가 '갓생' 트렌드를 실천한다고 답했다. ‘갓생’을 추구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72.2%(복수응답)는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며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스스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53.4%) ▷무기력, 번아웃 극복(43.8%) ▷성취감을 느끼고자(38.8%)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자기관리형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Z세대들 중 61.7%는 자신만의 ‘갓생 루틴’이 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아르바이트(62.3%, 복수응답) ▷운동(51.4%) ▷각종 취미생활(31.0%) ▷건강 관리(28.5%) ▷청소 및 정리정돈(27.9%) 등을 들었다.

Z세대의 갓생살기 현상은 최근 광고 트렌드에도 반영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알바천국의 ‘일잘러들의 필수앱’ 캠페인이다.

대홍기획이 제작한 알바천국 광고는 미라클 모닝으로 아침알바, 공강시간에는 단기알바, 늦은 저녁에는 재택알바, 방학기간에는 시즌알바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틈새 시간을 활용해 갓생에 도전하는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경쾌하게 그렸다. 성장지향적이면서 시간의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Z세대의 특성상, 장기적이고 고정적인 아르바이트보다는 틈새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구인구직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빠른 화면 전환과 함께 모델 오예주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역동적인 액션도 눈길을 끈다.

KT의 20대 전용 브랜드 ‘Y(와이)’ 광고도 유럽 명문구단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중인 축구선수 이강인을 모델로 기용했다. 일상 생활과 훈련에서 끊임없이 축구에 몰두하는 이 선수가 “넌 요즘 뭐에 미쳐있어?”라고 질문을 던지면 각자의 관심사에 푹 빠져 디지털 디바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갓생을 살고 있는 20대의 모습이 교차된다.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꿈을 향해 달리는 이강인의 모습이 요즘 세대의 모습을 투영해 큰 공감을 자아냈다.

대홍기획 관계자는 “일상을 세밀히 계획하고 생산적인 활동에 대한 욕구가 큰 Z세대의 특성과 장점을 녹여낸 광고에 타깃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jakme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